인도서 여행 한국 여성, 현지인 남성에 성폭행당해

인도서 여행 한국 여성, 현지인 남성에 성폭행당해

입력 2013-02-02 00:00
수정 2013-02-02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약물 마신뒤 혼절… 범인 체포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등 잇따른 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인도 사회가 들끓는 가운데 인도를 여행하던 한국 여성이 현지인이 건네는 맥주를 마셨다가 혼절해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한국 여성 A(23)씨는 지난달 14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의 호랑이 보호구역 부근 호텔에 투숙했다가 현지인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텔 소유주의 아들이라는 남자의 안내를 받아 호랑이 사파리를 하던 중 그가 건넨 맥주를 마신 뒤 갑자기 피곤하고 어지러워 급하게 호텔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밤늦게 깨어나 보니 그 남성이 성폭행하고 있었다”면서 “남성을 쫓아내고 방문을 잠근 후 약물에 취해 다시 잠이 들었다”고 밝혔다.

너무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다가 같은 달 29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상담한 뒤 31일에 신고했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강간 및 약물에 의한 상해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2-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