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30대 가장 아들납치 자작극…공범 2명 검거

성남 30대 가장 아들납치 자작극…공범 2명 검거

입력 2013-03-16 00:00
수정 2013-03-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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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들 “친구 부탁에 대가없이 범행 가담”

26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볼모로 납치 자작극을 벌인 성남 ‘약국집 아들’의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당초 조사된 대로 인터넷에서 범행 가담자로 만난 것이 아니라 자작극을 벌인 허모(33)씨의 친구와 후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지인의 부탁을 받고 납치 자작극을 도운 혐의(특가법상 약취유인)로 정모(32)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께 성남시 중원구 허씨 아버지집 주차장에서 허씨에게서 A(26개월)군을 넘겨받아 서울 양재동 정씨의 집으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양재동 한 공중전화에서 오전 10시와 10시 30분 2차례에 걸쳐 허씨의 어머니(65)에게 전화를 걸어 2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허씨는 경찰에서 “공범들은 인터넷으로 범행에 가담하는 조건으로 300만원을 건네주고 고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시연하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공범의 신원을 자백했다.

허씨의 친구와 사회 후배인 이들은 금전 대가없이 허씨의 부탁을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허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데다 어머니에게 “왜 신고했느냐”며 화를 낸 뒤 종적을 감춘 것을 보고 자작극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날 오후 5시께 성남시 분당구 자택으로 A군을 데리고 귀가하던 허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허씨는 사업 실패와 정선 카지노 도박 등으로 진 빚 1억1천900만원을 갚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여 성남 은행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2억원을 타내려 했다.

허씨의 부인은 아들의 납치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허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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