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함성득 고대 교수 ‘알선수재 혐의’ 구속영장 청구

檢, 함성득 고대 교수 ‘알선수재 혐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학의 국내 권위자인 함성득(50) 고려대 교수가 정부 고위 관료와의 친분을 이용해 광고대행 계약 유지를 알선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인터넷 쇼핑몰과 광고대행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압을 행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대행사 대표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함 교수와 모 방송사의 계열사 이사 김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함 교수는 2008년 7월부터 2009년 3월까지 P광고대행사 대표 윤모씨로부터 “대형 인터넷쇼핑몰 A사와 수수료 인하 없이 광고대행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료에게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차례에 걸쳐 현금 6천190만원과 벤츠 승용차 리스료 1천670만원 등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8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윤씨로부터 같은 목적으로 청와대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4차례에 걸쳐 김모(50) 전 비서관에게 전달할 현금 9천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방송사의 계열사를 압수수색해 김씨의 이메일 등을 확보, 관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간부와 청와대 전 비서관 김씨가 이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전 비서관의 뇌물 수수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