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구두 60억원 상당 제조·판매업자 구속

‘짝퉁’ 명품구두 60억원 상당 제조·판매업자 구속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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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 구두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가짜 외국 명품 상표를 부착한 ‘짝퉁’ 구두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정모(50)씨를 구속하고 현모(59)씨 등 종업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은평구 소재 공장에서 해외 명품 상표를 본 딴 금속 부착물, 금형틀 등을 이용해 시가 60억원 상당의 구두 8천여 켤레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 유명상표를 그려넣은 구두 원단의 내·외부에 유명 상표를 본 딴 금형틀로 상표를 눌러 찍고 위조한 상표 금속물을 부착하는 방법으로 가짜 구두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2곳의 공장에서 각각 공정을 분담해 구두를 만들었으며 완성된 제품은 공장에서 약 2㎞ 떨어진 주택 지하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홍보물을 보고 찾아온 중간도매상에게 켤레 당 약 5만원을 받고 가짜 구두를 팔았으며, 이들 구두는 1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은평구 일대에 ‘짝퉁’ 구두 제조공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잠복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또 창고에 보관 중인 구두 3천700여 켤레, 상표 금형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짝퉁’ 제조공장이 있는 경우는 드문 일로 공장과 물품보관창고를 분리해 운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들은 20여페이지에 달하는 홍보 책자를 판매처에 제공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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