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들, 비 갠 하늘처럼 자랐으면”

“다문화 학생들, 비 갠 하늘처럼 자랐으면”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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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 11일 홍천서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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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가수 인순이
가수 인순이(56)씨가 추진해 온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가 오는 11일 문을 연다.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은 11일 강원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 해밀학교 개교식을 갖고 인순이씨가 이사장과 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다문화총연합회 홍보대사, 다문화·다국적노래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인순이씨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상처 치유를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꿈꿔 왔다. 지난해 4월 해밀학교 준비위원회를 결성했고, 지난 1월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70여명을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초청해 ‘다문화가족 자녀 비전캠프’를 열기도 했다. 인순이씨는 “나도 혼혈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삶이 평탄치 않았다. 외모가 달라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잘 자라게 하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해밀학교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중·고교 통합 6년 과정의 기숙형 대안학교다. 결혼 이주여성 자녀 가운데 예비 중1, 2학년 여학생 24명을 우선 선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차별과 왕따로 인한 내적 상처를 치유해 주면서 정체성 확립, 다중언어 사용 등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경진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 사무국장은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을 지닌 ‘해밀’처럼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학생들이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4-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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