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2살, 8살 남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0대 아버지와 70대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아파트 5층 김모(40)씨의 집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김씨의 아들(12)과 딸(8)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거실에서 발견됐다.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 조모(73)씨도 거실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불은 안방 등을 태워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7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 침대 위 전기장판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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