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도 진드기바이러스 환자…확진 8명으로 늘어

전남에서도 진드기바이러스 환자…확진 8명으로 늘어

입력 2013-06-10 00:00
업데이트 2013-06-10 09: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의심사례 96건 접수했으나 80여건 감염 안돼”

전라남도에서도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국내 확진 사례가 8건으로 늘었다.
채집된 작은소참진드기 15일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와 질병관리본부 조사팀이 서귀포시 목장지대를 돌며 작은소참진드기 500여마리를 채집했다.  << 제주도 제공 >>
채집된 작은소참진드기
15일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와 질병관리본부 조사팀이 서귀포시 목장지대를 돌며 작은소참진드기 500여마리를 채집했다.
<< 제주도 제공 >>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74·여)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확진 판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밭일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4일 보건당국에 의심사례로 신고됐다.

이로써 국내 SFTS 감염 사례는 8건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한 환자는 4명이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이날 확인된 전남 환자를 비롯해 강원, 제주, 경남에서 각 1명이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증세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지역별 확진 환자수는 제주 3명, 강원 2명, 경남·경북·전남에서 1명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의심사례 총 96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확진 8건과 검사 중인 6건을 제외한 82건에 대해 SFTS 감염 사례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며 “야외활동이나 밭일을 한 후 잠복기 6~14일 안에 발열과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