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철원 노동당사서 DMZ 평화음악회

‘분단의 상징’ 철원 노동당사서 DMZ 평화음악회

입력 2013-06-22 00:00
업데이트 2013-06-22 21: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사흘 앞둔 22일 한국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원 철원군 북한 노동당사 앞에서 평화의 선율이 울러 퍼졌다.

강원도·철원군·KBS는 이날 오후 7시 중부전선 철원 노동당사 앞 특설무대에서 클래식 음악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DMZ 평화음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정호조 철원군수, 주민, 군 장병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음악회에서는 영국의 국보급 지휘자 크리스토퍼 워렌그린, 이 시대 최고의 첼로 거장 린 하렐, 바이올린의 젊은 귀재 줄리안 라클린이 무대에 섰다.

린 하렐은 60년 전 한국전쟁으로 지인을 잃었다. 그는 2010년 자선단체인 하트비트 재단을 설립, 빈곤층 아이들을 음악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옛 철원의 번화가는 6·25전쟁 당시 모든 게 파괴돼 피와 눈물, 아픔의 상징이 됐다”면서 “음악은 아무리 악한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고 전쟁도 막을 수 있는 만큼 이 음악회가 한반도에 평화를 앞당기고 남북이 하나가 되는 실마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