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학생들 장례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 장례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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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숨진 충남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의 장례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고 이병학 군의 아버지인 유가족 대표 이후식 씨와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21일 학생들의 시신이 안치된 태안보건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총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학교장을 치르기로 했다”며 “이제 우리 유가족은 아이들을 편안히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모든 캠프를 중단시키고 이번 사고에 관련된 책임자를 확실히 엄벌하겠다고 서 총장이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에 앞서 서 총장도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필요한 제도정비도 요구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해서 책임있는 자들에게 파면을 포함한 강력한 징계를 징계위원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가 일부 합의됨에 따라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공주장례식장으로 옮겨졌으며, 합동분향소는 공주사대부고에 설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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