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휴일 새벽 거주 아파트 경비원에 폭력 물의

영화배우 휴일 새벽 거주 아파트 경비원에 폭력 물의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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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인터넷 카페 ‘공인 추태, 처벌하라’ 비난 글 쇄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 인터넷 카페에 ‘영화배우 모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비난 글이 올라 시끌시끌하다.

22일 이 아파트 2단지 인터넷 카페에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추태를 부렸다’며 영화배우 모씨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목격 상황을 전하는 댓글 30여 건이 붙었고 아파트 보안상황실도 설명 글을 올렸다.

게시 글들에 따르면 그는 21일 오전 4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비초소에 인터폰을 해 다짜고짜 경비원 Y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공동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호출했는데 인터폰을 받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Y씨는 오전 1시 30분~2시 30분 아파트 순찰을 하느라 인터폰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욕설이 계속되자 “술이 깨고 낮에 와서 얘기하라”는 말을 하고 인터폰을 끊었다.

오전 6시 30분께 소리를 지르며 다시 초소를 찾아와 Y씨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휘둘렀다. 놀란 Y씨는 초소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형사 입건하지 않고 둘을 화해시키는 선에서 30분 만에 사건을 마무리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당사자 간 얘기가 잘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일요일 새벽 한바탕 소란으로 잠에서 깨 창문 너머로 상황을 지켜봤다’며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배우는 영화 ‘친구’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12월 식당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을 받고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해명을 듣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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