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 총장실에 두명의 총장이 동시에 출근한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대학 법인인 일선학원에서 임명한 김태형 현 총장과 지난 6월 해임됐던 김영식 전 총장이다.
김 현 총장이 총장실에서 보직교수와 회의하는 도중에 김 전 총장이 들어섰다.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언쟁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 전 총장은 김 현 총장에게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총장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청이 받아들여져 지위를 회복한 내용을 설명했다.
교원소청심사위는 ‘한국국제대의 새 법인 일선학원이 의결한 김 전 총장에 대한 해임 조치는 원인무효로 그 해임처분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김 현 총장은 ‘법인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측도 소청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김 전 총장의 지위 회복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절차상 문제로 해임취소 처분을 받았을 뿐 해임 사유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법인 측은 지난 6월 김 전 총장을 해임한 데 이어 이날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장은 30일 “총장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 같아 출근하는 것을 많이 고민했지만 새로운 법인에 의해 해임되는 등 명예가 훼손당한 것을 참을 수 없었다”며 “새 법인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면 당장 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학 이사회는 지난달 17일 김 현 총장을 선임하고 학교법인을 이전 강인학원에서 일선학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대학 노동조합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학교를 떠났던 강경모 전 총장이 실제 소유한 일선학원이 다시 학교법인으로 복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이 대학은 1998년부터 강 전 총장의 비리와 법인 매각에 따른 소송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홍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
이 대학 법인인 일선학원에서 임명한 김태형 현 총장과 지난 6월 해임됐던 김영식 전 총장이다.
김 현 총장이 총장실에서 보직교수와 회의하는 도중에 김 전 총장이 들어섰다.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언쟁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 전 총장은 김 현 총장에게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총장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청이 받아들여져 지위를 회복한 내용을 설명했다.
교원소청심사위는 ‘한국국제대의 새 법인 일선학원이 의결한 김 전 총장에 대한 해임 조치는 원인무효로 그 해임처분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김 현 총장은 ‘법인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측도 소청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김 전 총장의 지위 회복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절차상 문제로 해임취소 처분을 받았을 뿐 해임 사유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법인 측은 지난 6월 김 전 총장을 해임한 데 이어 이날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장은 30일 “총장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 같아 출근하는 것을 많이 고민했지만 새로운 법인에 의해 해임되는 등 명예가 훼손당한 것을 참을 수 없었다”며 “새 법인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면 당장 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학 이사회는 지난달 17일 김 현 총장을 선임하고 학교법인을 이전 강인학원에서 일선학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대학 노동조합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학교를 떠났던 강경모 전 총장이 실제 소유한 일선학원이 다시 학교법인으로 복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이 대학은 1998년부터 강 전 총장의 비리와 법인 매각에 따른 소송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홍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