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육곰협회, 사육농 대책 요구 시위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전국사육곰협회가 사육곰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는 환경부 등 정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반달곰 한 마리가 우리에 갇힌 채 애처로운 눈빛을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협회 측의 집단행동은 윤 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윤 장관은 최근 환경부 국감에서 “사육곰 농가에 대한 국가 배상과 해결 방안은 전 정부에 따져야 한다. 우수리종 반달가슴곰 두마리 이외의 모든 사육곰은 보전가치가 없어 다 도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전국 53곳에서 998마리의 곰이 사육되고 있다.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전국사육곰협회가 사육곰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는 환경부 등 정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반달곰 한 마리가 우리에 갇혀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협회 회원들은 “사육곰을 여느 가축처럼 취급하는 것이 옳다”면서 “사육곰 소관부처를 환경부가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로 옮겨달라”고 주장했다.
사육곰들은 1980년대 농가소득용으로 동남아 등지에서 들여와 증식됐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교역이 금지되면서, 사육농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