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 행락지 ‘북적’…귀경길 ‘혼잡’

설 연휴 사흘째 행락지 ‘북적’…귀경길 ‘혼잡’

입력 2014-02-01 00:00
업데이트 2014-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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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사흘째인 1일 설을 마치고 귀경하는 차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공존한 가운데 전국 각 유원지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비가 내린 강원 등 중부지방의 스키장과 행락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포근한 남부’…행락인파 북적

대전 유성구 엑스포 과학공원 정문 앞에는 ‘설 큰 잔치’행사가 열려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송덕수 선생의 ‘신명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연·제기·팽이 만들기, 사물놀이 악기 체험, 대형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즐겼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도 윷놀이와 투호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즉석 사진찍기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16.3도까지 올라간 부산지역은 설 연휴를 맞아 해운대와 태종대 등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 행사가 열려 전통놀이 체험, 영화 감상 등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공항에서는 귀경길에 오른 친지들을 보내는 아쉬운 작별인사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귀경객과 관광객 3만여명이 하늘길로 제주를 빠져나갔다.

국제선 대기실에는 춘절을 맞아 제주 관광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4 갑오년 설맞이 복 잔치’행사가 열린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한복 차림의 나들이객이나 외국 관광객들이 모여 전통놀이를 체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강원지역 스키장과 행락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창 용평스키장, 정선 하이원 스키장,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 원주 오크벨리 스키장 등 강원지역 9개 스키장에는 평소 연휴보다 적은 2만7여명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 ‘궂은 날씨’ 귀경길 극심한 혼잡

설 연휴를 마치고 일찍 상경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는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길목으로 들어오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상행선 중 서평택나들목∼비봉나들목 구간 정체현상으로 차들이 거북 운전을 했다.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도 시흥 방향 상행선 중 송산 포도휴게소∼남안산나들목까지 차들이 정체현상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대관령 4터널∼횡계 부근 5㎞ 구간, 진부 부근∼진부 2터널 7㎞ 구간, 장평∼둔내 부근 10㎞ 구간에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제천∼신림 부근 5㎞와 남원주 부근 2㎞,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방면 남춘천∼강촌 부근 12㎞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도 전국 각 시도에서 이뤄졌다.

전국 각 시도에서는 설 연휴도 잊은 채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소를 설치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또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방역활동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AI 확산을 막고자 산 닭 판매를 중단한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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