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510여개 보수단체들은 6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역사 교과서 대책 범국민운동본부 출범대회’를 열고 교학사 교과서 지키기 운동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이상훈 상임의장은 “국사는 나라의 정통성을 가르치는 과목”이라며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교학사만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당위성을 긍정적으로 기술했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장은 “나머지 7종은 우리나라의 건국과 발전을 폄하하고 북한 정권을 감싼 ‘좌파 교과서’”라며 “그런데 좌파진영은 학교들을 압박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를 시민이 사서 읽자며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개설 20일 만에 약 3천명이 가입했고 교과서 예약 주문은 1만1천500권을 넘겼다”며 “다음 주부터 일반 판매에 들어가니 꼭 사서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단독 채택한 부산 부성고 신현철 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는 진정한 역사 교과서가 아니었다”며 “북방한계선(NLL)이나 연평해전 등에 대해 북한의 주장대로 실은 교과서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