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2차 촬영…시민들 “출근길이 너무해”

‘어벤져스’ 2차 촬영…시민들 “출근길이 너무해”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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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늦었는데 제발 빨리 지나가게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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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촬영으로 혼잡한 교통
어벤져스 촬영으로 혼잡한 교통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촬영이 진행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북로 일대에 교통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촬영으로 오후 6시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1.8km 양방향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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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촬영’ 상암DMC 주변 교통통제
‘어벤져스2 촬영’ 상암DMC 주변 교통통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오늘부터 사흘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촬영이 진행되는 월드컵 북로(월드컵파크 7단지∼상암초등학교 사거리) 양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에 따라 상암DMC 주변에 교통 통제 및 우회 안내 입간판·플래카드 190여개가 설치되며 교통경찰관·모범운전자 150여명이 투입된다.
연합뉴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에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촬영이 이뤄졌다.

하지만 구경 인파가 몰렸던 지난 주말 마포대교에서의 첫 촬영 때와 달리 평일 오전부터 시작된 촬영으로 등굣길·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호소했다.

◇학생·직장인 ‘우왕좌왕’…곳곳서 마찰도 =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관·모범운전자 150여명을 투입, 월드컵 북로(월드컵파크 7단지∼상암초등학교 사거리) 양방향 도로와 골목골목에 있는 진입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주변 차량 흐름은 평소와 비슷하지만 출근시간대에 접어들면서 우회로와 버스 임시 노선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직장인들은 평소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가 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지각하지 않으려고 윗옷까지 벗어들고 ‘질주’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은 회사 건물을 코앞에 두고 “늦었으니 지나가게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경찰·통제 요원과 시민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데려다 주러 나왔다는 주민 이모(45)씨는 “일부러 일찍 나왔는데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길을 막으니 너무 불편하다”며 “영화 촬영도 중요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대에 꼭 이래야 하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철통보안’ 속 촬영…시민들 “올라가서 보자” = 촬영이 시작될 무렵 주변 고층 건물 사무실 창가에는 촬영 장면을 지켜보려는 직장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마포대교 때와 마찬가지로 어벤져스2 촬영 관계자들은 내용 유출과 관련해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시민 20여명은 월드컵 북로 중간 지점에 있는 한 고층 건물 구름다리 위에서 촬영 현장을 지켜보자 한 스태프는 “지금 카메라에 여러분이 잡히고 있다. 잠깐만 안 쪽으로 들어가 달라”고 소리쳤다.

상암DMC 단지 내 위치한 커피숍에 우유 배달차 온 임모(67)씨는 “아침마다 배달을 오는 데 가는 곳마다 촬영 관계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어디로 가느냐’고 경계하듯 물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전 5시 30분께부터 현장에서 대기한 영화 보조출연자 김모(29)씨도 “한국인 스태프들에게는 어떤 장면을 촬영하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사 측에서 내용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누리꾼들 “명당은 바로 이곳” 앞다퉈 글 게시 = 이날 촬영 장소는 주변에 고층 건물과 아파트 등이 있어 인터넷 상에서는 ‘촬영 현장 잘 보이는 곳’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아쉽게도 이 일대에는 서울시설관리공단 폐쇄회로(CC)TV가 없다. 하지만 대로변 A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 편히 구경할 수 있다’며 자신이 있는 건물 이름과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의 한 이용자도 ‘지금 B건물 7층에 있는데 도로 위에 촬영용으로 보이는 승용차 수십 대가 세워져 있다’고 실시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촬영으로 불편하다는 의견도 여전했다.

인근의 한 중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금요일까지 촬영을 계속한다는데, 첫날부터 면학 분위기가 완전히 엉망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아이디 ‘kms****’는 ‘외화에 담길 영상 몇 장면 때문에 수많은 시민이 이렇게까지 불편을 감소해야 하는가. 당국에서 주장하는 경제 효과도 어떤 수치를 근거로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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