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폰에 녹음된 ‘어이없는’ 선내방송

생존자 폰에 녹음된 ‘어이없는’ 선내방송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객실에서 피해 나와야 하는데도 “객실이 안전하니 안에서 대기하라”

진도 해상 여객선 참사는 잘못된 선내방송이 더 큰 화를 키웠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생존자가 사고 당시 배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에는 60도가량 기운 선체의 모습과 갑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승객들이 불안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선내방송은 계속해서 “객실이 더 안전하니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라”는 말이 되풀이된다.

동영상 속 한 시민은 선체가 다시 한 번 기울자 “학생들이 객실에 있는데 어떡해…”라며 울먹이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때 선체는 성인 남성조차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기운 상태였다.

생존자 박모(16)양은 “배가 많이 기울었을 때도 계속해서 객실에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생존자 정모(42)씨는 “많은 사람이 복도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객실로 돌아가라는 방송이 나왔다. 만약 좀 더 빨리 객실에서 나오라는 방송이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