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수사본부 “원하는 학생만 조사”

<세월호참사> 수사본부 “원하는 학생만 조사”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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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학생 가운데 진술하기를 원하는 학생의 진술만 듣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세월호에 탄 경기 안산의 단원고 학생의 조사를 놓고 고민해 왔다.

수사를 위해서는 생존 학생의 진술이 필요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학생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사본부는 심리전문가와 주치의 등을 통해 학생 조사가 가능한지를 놓고 협의해 왔다.

다수 심리전문가나 의사는 현재 조사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수사본부는 학생에 대한 조사를 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기소 시점을 놓친 뒤 학생의 진술을 확보해봐야 승무원이나 청해진해운 관계자의 범죄사실 증명이나 처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고민 끝에 원하는 학생의 진술만 받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학생을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자칫 2차 피해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해 주치의나 심리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로 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 탑승객을 최대한 많이 조사해야 사고의 실체를 밝히고 선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나 구호조치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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