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저장소 측 “일베회원검사기 법적 조치할 것”…진중권 “쓰레기 인권도 지켜줘야”

일베저장소 측 “일베회원검사기 법적 조치할 것”…진중권 “쓰레기 인권도 지켜줘야”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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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검사기 홈페이지 캡쳐
일베 회원 검사기 홈페이지 캡쳐


‘일베저장소’

일베저장소 회원 검사기 등장에 진중권 교수가 의견을 내놨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을 감별해내는 일명 ‘일베 회원 검사기’가 등장했다.

이에 일베 운영마스터는 지난 9일 일베 게시판에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일베회원검색기’는 회원 가입 단계의 편의성을 편법으로 악용하고 있다. 해당 기능을 차단조치 했지만 검색기 웹페이지 접속 자체에 실패해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 했다”며 “일베 회원을 조회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 사이트에 대해 제작 과정에서 위법적 요소가 있다면 제작사, 배포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일베 회원 검사기’는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 또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그 아이디와 이메일의 사용자가 일베 회원인지 아닌지를 판별해준다.

해당 페이지 하단의 ‘사용안내’란에는 “아이디 또는 이메일을 넣으면 해당 정보로 일베에 가입이 돼 있는지 확인한다. 이메일로 체크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며 이 데이터에 대해서 본 사이트는 확인을 도와줄 뿐 실제 인물이 일베 저장소에 가입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증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또 “아이디로 검색하는 경우 이미 다른 사람이 해당 아이디를 사용 중일 수 있다. ‘가입 확인일’은 일베에 가입된 날짜가 아닌 본 사이트에서 가입이 확인된 날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일베는 반드시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 가입이 완료된다. 가입을 한 적이 없는데 가입한 이메일로 뜨는 경우 한번 확인해보라”고 곁들였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 회원 검사기?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더라도 그런 거 하지 맙시다. 일베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죠. 근데 혹시 김기춘 비서실장 이메일이나 아이디 아시는 분?”이라고 글을 올렸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1992년 12월 14대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초원 복집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이어 “일베가 아무리 쓰레기라 하더라도, 그들 역시 생물학적으로는 아직 인간으로 분류되는 이상, 그들의 인권도 지켜줘야 합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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