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판매 글올려 22억 꿀꺽… 반년새 2000명 속인 中교포

가짜 판매 글올려 22억 꿀꺽… 반년새 2000명 속인 中교포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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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려 수십억원을 가로챈 중국 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에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다음 대포통장으로 돈만 받아 챙긴 안모(28)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2000여명으로부터 총 22억원을 대포통장 계좌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 노트북, 아이패드 등 고가의 물품을 판다고 속여 한 번에 50만~100만원가량을 받아냈다.

안씨는 지난해 10월쯤 경기 군포시의 한 고시원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의 중국 교포와 중국 인터넷 메신저 ‘QQQ’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도모했다. 게시글을 보고 물건을 사고 싶다는 연락이 오면 안씨는 대포통장의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돈만 받은 뒤 잠적했다. 이렇게 이용된 대포통장만 3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범행으로 얻은 돈 대부분을 서울 일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게시글 IP주소와 휴대전화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점을 미뤄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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