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초선 의장…다수당 새누리 ‘지리멸렬’

의령군의회 초선 의장…다수당 새누리 ‘지리멸렬’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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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의회가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다수인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내분이 일어나 개원 초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8일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에 초선의 오용(58·새누리당)의원을 선출했다.

의정경험이 없는 초선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뽑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새누리당 7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10명의 군의원 모두가 의장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

새누리당 소속의 2~3선 의원 2명이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초선의 오용 의원이 6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의령군의회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조율에 실패하면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용 의원에게 새누리당 일부와 무소속 표가 쏠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반란’으로 초선의원이 의장에 선출되자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의원을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정회를 선언한 뒤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

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회의장을 이탈한 의원 4명이 회의가 속개됐는데도 돌아오지 않아 남아 있던 무소속 의원 3명, 새누리당 의원 2명이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을 나눠 맡았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인 의장, 운영위원장을 빼고 부의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모두 무소속 의원에게 돌아갔다.

무소속인 의령군수에 이어 무소속이 주요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회 운영에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새누리당은 의회 다수당임에도 의회 주도권의 상당 부분을 상실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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