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4대강 준설토 안팔려 관리비만 2천500억원”

김태원 “4대강 준설토 안팔려 관리비만 2천500억원”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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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리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는 관리 비용으로만 2천500억원을 썼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고양 덕양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4대강 사업 준설골재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각 대상 준설토 9천715만8천t 가운데 4천108만5천t(42.3%)이 팔리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다.

이에 따른 준설토 관리비는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천500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2천49억원에서 올해 6월까지 2천500억원으로 451억원 증가했다.

15t 덤프트럭 273만9천대 분량의 준설토가 판매되지 않고 있어 준설토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준설토 판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지만 준설토를 관리하는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 곳은 13곳에 불과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여주가 2천977만7천t으로 가장 많이 쌓여 있다. 상주 412만3천t, 예천 272만4천t, 구미 267만6천t, 칠곡 61만5천t 등 순이다.

관리 비용도 여주가 8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미 226억원, 부여 221억원, 밀양 195억원, 창녕 186억원 등이다.

김 의원은 “준설토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용이 증가, 판매 수익금이 줄고, 비산먼지 발생·유실에 따른 환경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는 준설토 매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격 조정 등을 통해 조기매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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