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 승진 86명…일반 출신 처음으로 30% 넘어

경찰 총경 승진 86명…일반 출신 처음으로 30% 넘어

입력 2015-01-05 11:03
수정 2015-0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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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본청 홍보운영계 정성일 경정 등 86명을 총경 승진 예정자로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5일 단행된 총경 인사에서 경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순경 출신 부부 총경’이 탄생했다. 주인공인 구본숙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과 김성섭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 부부.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5일 단행된 총경 인사에서 경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순경 출신 부부 총경’이 탄생했다. 주인공인 구본숙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과 김성섭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 부부.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순경 공채 등 일반 출신의 총경 승진자가 26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승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었다.

일반 출신은 순경 공채, 경장 특채 등 비(非) 간부 출신 입직자를 가리킨다.

입직별로 보면 경찰대 출신이 47.7%(41명)로 가장 많고, 일반 출신 30.2%, 간부후보 시험 출신 17.4%(15명), 고시 출신 4.7%(4명) 순이다.

이번 인사에서 일선 경찰서 과장급이 전체 승진 예정자의 29%에 달한 점도 특징이다. 최근 5년간 경찰서 과장 선발비율은 평균 14%에 그쳤다.

특히 4대 사회악 체감안전도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강서서 여성청소년과, 동네조폭 검거실적 전국 1위인 울산 남부서 형사과의 과장이 승진 대상자에 들어갔다.

또 최근 10여년간 총경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한 종로·남대문·강남서 교통과의 과장 3명을 승진시켜 교통 법질서 확립에 대한 성과를 반영했다고 경찰청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김의옥 대전지방경찰청 경정, 구본숙 서울 마포서 경정, 강복순 서울 강남서 경정, 현춘희 서울 광진서 경정 등 여경 4명이 ‘경찰의 꽃’인 총경 계급장을 달게 됐다.

구본숙 총경 승진 예정자는 김성섭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의 부인으로, ‘부부 총경’이 또 탄생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업무중심, 현장중심의 조직운영 기조를 확고히 하고자 했다”며 “치안종합성과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비록 경력이 오래되고 근무성적이 좋더라도 전원 배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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