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한국의 기모노?’…반크 “차라리 입고 알리자”

‘한복, 한국의 기모노?’…반크 “차라리 입고 알리자”

입력 2015-01-05 11:09
수정 2015-01-05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크·위즈키즈, 5일부터 ‘한복 입기 프로젝트’ 전개

“한복이 한국의 기모노라고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이처럼 어처구니없게 소개한 외국의 잡지에 맞서 “아니다”라고 말하며 화내지 말고 차라리 일상생활 속에서 한복을 입고 알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반크는 5일부터 올 한 해 동안 논술잡지 ‘위즈키즈’와 함께 ‘한복 입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한복을 모르는 외국인을 탓하기 전해 한국인 스스로 한복을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정착하자는 운동이다. 반크 회원 12만 명과 위즈키즈 회원 10만 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우리 문화를 제대로 사랑하고 세계에 알리는 연중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5가지 미션으로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구 만나기, 고궁 탐방하기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에게 직접 알리기, 한복 사진을 글로벌 SNS에 퍼뜨리기 등이다.

이 미션을 실천한 뒤 페이스북 사이트 ‘반크 & 위키의 펀韓캠페인’에 사진과 후기를 올리면 ‘한국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과 연구원들은 캠페인을 어떻게 전개하는지를 알려주려고 최근 고궁을 직접 찾아가 시범 활동을 펼치고 관련 사진을 포털사이트 플리커(www.flickr.com/photos/vank1999/sets/72157649242372715)에 올려놓았다.

박 단장은 “플리커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1만3천여 장의 이미지가 뜨지만 ‘기모노’는 25만2천여 장이나 올라온다”며 “일본의 기모노 못지않게 아름다운 한복에 세계인들이 푹 빠질 수 있도록 한복 사진을 플리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퍼뜨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대표 브랜드 이미지 2위로 한복을 선정할 만큼 높이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 한복을 입고 알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