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용관 BIFF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

부산시, 이용관 BIFF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

입력 2015-01-24 11:29
업데이트 2015-01-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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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내년 2월까지 임기인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종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지역 영화계 등에 따르면 부산시 고위 관계자가 23일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만나 최근 실시한 BIFF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결과를 전달하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초 한 감사에서 BIFF 조직위가 초청작 선정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사전 품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출 결제하는 등 19개 지적사항을 이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또 올해 20주년을 맞는 BIFF의 새로운 정체성과 운영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행위원장의 비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화계 일부에서는 부산시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과정에서 빚어졌던 ‘다이빙벨’ 상영 논란에 따른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BIFF는 지난해 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문제를 놓고 부산시·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마찰을 빚었다.

이용관 위원장은 “부산시에서 사실상 사표를 요구해 조용히 물러나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게 됐다”며 “영화계와 BIFF 집행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서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96년 BIFF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로 참여한 뒤 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쳐 2010년 BIFF 집행위원장직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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