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같더니 기습 추위’…서울 어제보다 9도 ‘뚝’

‘초봄 같더니 기습 추위’…서울 어제보다 9도 ‘뚝’

입력 2015-01-27 10:01
수정 2015-01-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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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휙’
바람에 ’휙’ 따뜻했던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습 추위’가 찾아온 27일 오전 서울 대한문 인근에서 한 관광객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근하던 날씨가 이어지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에 오늘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초봄처럼 따뜻했던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습 추위’가 찾아왔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5.1도로 전날 같은 시각의 기온 4.0도보다 9.1도나 낮다. 여기에 찬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9.9도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인천 영하 5.0도, 수원 영하 3.3도, 춘천 영하 1.5도, 청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0.7도, 전주 0.4도, 광주 0.8도, 대구 3.1도, 제주 6.2도, 부산 4.8도 등 중부지방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4도로, 평년보다는 0.9도 높지만 어제에 비하면 5.6도 낮다”며 “포근하던 날씨가 이어지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에 오늘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위는 한낮에도 계속 되겠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춘천 3도, 대전 3도, 광주 5도, 부산 9도로 예상된다.

한편 동해안 지역에는 28일 오후까지 폭설이 예상된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에는 10∼20㎝, 강원도 영동에는 30㎝ 이상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습기를 머금은 습설(젖은 눈)일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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