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서울 강동경찰서는 ‘손큰 원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 권모(53) 대표가 전원주씨를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권 대표 측은 전씨가 자사 ‘손큰 할매순대국’과 광고계약을 맺은 지 5개월 만에 ‘전원주의 손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손큰과 광고 계약을 맺는 등 이중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적 다툼은 ‘할매순대국’이라는 이름을 두고 두 업체가 한 상호명을 둘러싸고 몇 년 동안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보강엔터프라이즈의 ‘손큰 원조 할매순대국’과 손큰(구 보광식품)의 ‘전원주의 손큰 할매순대국’은 원조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보강엔터프라이즈는 전국 200여개, 손큰은 100여개의 할매순대국 체인점을 두고 있다.
전씨는 이와 관련한 연예매체 OSEN의 취재에 “CF 보충 촬영을 한다고 해서 촬영했는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동종 업체간 분쟁인데 앞에 계약한 업체가 뒤에 계약한 업체의 계약을 취소하라는 상황이지만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업체를 타협시키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 “연예계 생활을 53년간 했다. 그런 내가 무슨 돈이 필요하다고 이중계약을 했겠나. 바르게 살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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