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영화관 불만사항 발표…”독과점 개선돼야”

시민단체, 영화관 불만사항 발표…”독과점 개선돼야”

입력 2015-02-12 14:13
업데이트 2015-0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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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은 1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에 대한 시민의 불만 10가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10가지 불만 사항으로 ▲ 무단 광고 상영 ▲ 팝콘·음료·생수 등 폭리 ▲ 영화관 포인트를 주말에는 사용하지 못함 ▲ 멀티플렉스 3사의 독과점과 담합 등을 들었다.

참여연대 등은 앞서 지난달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관에 불만 있는 시민·네티즌 다 모여라’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해 영화관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만 사항을 모아왔으며, 이 가운데 10개를 추려 이날 발표했다.

이들은 “시민이 가장 쉽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영화보기”라며 “그러나 국내 영화 산업에서 투자·배급·상영의 독과점 형태로 인한 불공정거래행위가 증가하고 있고 시민과 소비자에게 폭넓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기업 운영 멀티플렉스 비중이 전체의 81%로 영화 상영 분야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재벌과 대기업이 장악하면서 빚어진 이 독과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은 앞서 지난 9일 멀티플렉스 3사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으며, 앞으로 2차 신고도 고려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민을 상대로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설문 조사도 벌였으며, ‘비싼 팝콘 가격’과 ‘긴 광고 시간’에 많은 스티커가 모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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