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가장 오래된 신라 비석 포항 중성리 신라비 국보로

현존 가장 오래된 신라 비석 포항 중성리 신라비 국보로

입력 2015-02-27 00:00
수정 2015-02-27 0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룡사 ‘찰주본기’는 보물 지정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석으로 추정되는 경북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황룡사 구층목탑의 수리 내력을 적은 신라대의 찰주본기(刹柱本記)는 발견 반세기 만에 보물이 된다.

이미지 확대
문화재청은 26일 찰주본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최근 경기 이천 영원사에서 발견된 경주 남산 창림사 삼층석탑 조성 내력기인 금동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 등 1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1면 12행에 걸쳐 모두 203자를 새긴 것으로 제작 시기는 지증왕 2년(501)으로 추정된다.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쟁 해결 절차, 궁(宮)의 의미, 사건 판결 후 재발 방지 조치 등 신라의 정치·경제·문화상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아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2년 보물 1758호로 지정된 뒤 이번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황룡사 구층목탑 금동 찰주본기는 경문왕 11년(872) 구층목탑을 중수하면서 이 탑의 건립 과정과 중수 과정을 적은 국보급 유물로 평가되지만, 이제야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2-2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