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예산 ‘반토막’

교육부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예산 ‘반토막’

입력 2015-03-01 10:38
수정 2015-03-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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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천69억원에서 올해 552억원으로…사업위축 우려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체육·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지만 올해 관련 예산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 예산에서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 쓰일 특별교부금은 작년 1천69억원의 51.6% 수준인 552억원으로 정해졌다.

체육교육 활성화 특별교부금은 작년 762억원에서 올해 445억원으로 317억원(41.6%) 감소했고 예술교육 활성화 특별교부금은 30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200억원(65.1%)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누리과정(만 3∼5세 공통교육과정) 예산 등 전반적으로 교육 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예산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체육·예술교육 예산을 늘릴 수 있지만 교육부 예산의 급감은 사업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나 교육부가 올해 인성 함양을 위해 체육·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흐름과 맞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업무보고 자료에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인문·체육·예술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올해 고교생이 전 학년에 걸쳐 체육수업을 받게 하고 학교 스포츠클럽을 지난해 4천54개에서 4천500개로 늘리며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학교를 2천217개교에서 2천300개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의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학교 예술·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의 1인당 사교육비가 지난해 월평균 5만원으로 2013년보다 7% 증가하는 등 문화·체육·예술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체육·예술교육은 입시중심의 교육을 극복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관련예산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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