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전국 몸살’…서울 미세먼지 ‘매우 나쁨’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서울 미세먼지
내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내려오면서 22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덮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원한 강한 황사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이날 새벽부터 한반도 서쪽 지역과 북한 지역 상공에 황사 먼지가 떠 있는 것이 관측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71㎍/㎥, 춘천 128㎍/㎥, 수원 169㎍/㎥, 군산 187㎍/㎥, 전주 197㎍/㎥, 진도 207㎍/㎥, 강화 279㎍/㎥, 천안 137㎍/㎥ 등으로 집계돼 평소보다 6∼10배 높았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크기가 10㎛(=0.001㎝) 이하인 먼지를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황사 먼지는 입자 크기가 2∼6㎛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면 미세먼지 농도도 올라간다.
봄 불청객인 황사 때문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이동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중국 북동 지방에서 또 다른 황사가 발원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옅은 황사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에는 서해안과 중부 내륙 일부에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미만일 때 ‘옅은 황사’, 400∼800㎍/㎥일 때 ‘짙은 황사’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가운데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오늘 오후 중국에서 새로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기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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