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불청객’ 황사 전국 몸살… “외출시 마스크 쓰세요”

‘봄 불청객’ 황사 전국 몸살… “외출시 마스크 쓰세요”

입력 2015-03-22 13:37
수정 2015-03-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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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22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옅은 황사가 나타난 22일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 상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옅은 황사가 나타난 22일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 상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원한 강한 황사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이날 새벽부터 한반도 서쪽 지역과 북한 지역 상공에 황사 먼지가 떠 있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71㎍/㎥, 춘천 128㎍/㎥, 수원 169㎍/㎥, 군산 187㎍/㎥, 전주 197㎍/㎥, 진도 207㎍/㎥, 강화 279㎍/㎥, 천안 137㎍/㎥ 등으로 집계돼 평소보다 6∼10배 높았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크기가 10㎛(=0.001㎝) 이하인 먼지를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황사 먼지는 입자 크기가 2∼6㎛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면 미세먼지 농도도 올라간다.

봄 불청객인 황사 때문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이동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이혜은(35·여)씨는 “23개월과 4개월 된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밥만 먹고 얼른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중국 북동 지방에서 또 다른 황사가 발원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옅은 황사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에는 서해안과 중부 내륙 일부에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미만일 때 ‘옅은 황사’, 400∼800㎍/㎥일 때 ‘짙은 황사’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가운데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오늘 오후 중국에서 새로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기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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