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 심하고 건조했던 3월, 잦은 황사로 몸살

변덕 심하고 건조했던 3월, 잦은 황사로 몸살

입력 2015-04-01 17:36
수정 2015-04-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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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5.6일간 황사…1973년 이후 세번째로 많았다

지난 3월은 기온 변화가 심하고 전국 평균 5.6일간 황사가 발생, 42년간 3번째로 잦은 황사로 불편을 겪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반기(1∼15일)에는 평년보다 발달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온 변화가 매우 컸다.

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3월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것을 2006년 이후 처음이었다.

후반부 일부 지역에서는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일 최고기온’과 가장 낮은 수준의 ‘일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다.

또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자주 발표됐다.

18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중북부지방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남북 간 강수량 격차도 컸다.

무엇보다 황사가 잦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월 전국 황사 발생일수는 5.6일로 평년의 1.8일보다 3.8일 많았다. 이는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2001년 3월에는 9.9일 발생,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8.0일간 발생, 평년의 1.9일보다 6.1일 많았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가장 많았을 때는 2001년 3월으로 11.0일간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몽골고원 등 발원지가 매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현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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