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지겨워” 반찬 훔치려 이웃집 침입

“김치가 지겨워” 반찬 훔치려 이웃집 침입

입력 2015-04-02 09:54
수정 2015-04-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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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 먹는 게 지겨워 반찬을 훔치려 했습니다.”

단칸방에 홀로 거주하는 A(48·울산 동구)씨는 매일 반찬으로 김치만 먹었다.

변변한 직업이 없는 그는 70세가 넘은 노모가 가끔 가져다주는 쌀과 김치로 끼니를 해결하다가 보니 김치가 지겹고 다른 반찬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자 남의 집 냉장고에 든 반찬을 훔치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월세방 바로 옆집에 사다리를 타고 침입했으나 냉장고에 별 반찬이 없어 빈손으로 되돌아 나왔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동부경찰서는 2일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밥과 김치만 먹는 게 너무 지겨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변에 김씨와 같은 생계형 범죄가 잦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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