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남 부위원장, 북한 경유 성화봉송 “허허허”…여운 남겨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단장(HoD·Head of Delegation) 사전회의’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장정남 북한 대학생 체육협회 부위원장은 “경기에 지려고 하는 팀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장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대표단장 사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방한한 장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4명은 공식일정이 잡히지 않은 11일 핸드볼 결승전이 열리는 나주 다목적체육관을 둘러봤다.
경기장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장 부위원장은 “아직 건설 중이던데…”라며 말을 아꼈다.
판문점을 거친 성화봉송 계획에 대해선 “허허허”라며 웃음으로 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북한 대표단은 회의 시작 10여 분 전에 도착해 밝은 표정으로 각국 대표단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회의에 앞서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의 단체 종목에 참가하는 북한은 이번 조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백두산을 출발해 북한을 거치는 성화봉송과 북한 응원단 참가 여부가 이번 대회의 중요한 성공 요인인 만큼 여유를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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