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상서 여객선·어선 충돌…부부 사상

인천 해상서 여객선·어선 충돌…부부 사상

입력 2015-04-19 13:46
수정 2015-04-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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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여객선 이용객 전원 대피…”사고 원인 짙은 안개로 추정”

19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km 해상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여객선 레인보우호(228t)와 어선(7.93t)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 어선에 타고 있던 A(59)씨 부부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 부인(53)은 결국 숨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도 사고 충격으로 뱃머리에 구멍이 생겼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52명 등 57명은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어선 등을 타고 승봉도 선착장으로 대피했다.

인천해경은 펌프를 이용해 여객선 배수 작업을 벌이는 한편 승봉도에 대피한 승객 중 39명은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나머지는 원래 목적지이던 대이작도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사고 해역의 파고는 1m 정도로 많이 높지 않았지만 짙은 안개로 시정거리가 400m 이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충돌 원인은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짧은 시정거리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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