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 감기 증세

대전 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 감기 증세

입력 2015-04-26 13:35
수정 2015-04-26 1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26일 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대전 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영아들이 코막힘과 기침 등 감기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 2일부터 약 일주일 간격으로 3주간 영아 21명이 잇따라 비슷한 증세로 종합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아는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관련 민원을 접수한 담당 보건소는 감염 경로 조사를 위해 산후조리원 종사자와 환아 부모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퇴실·입실 환아 건수 감염 실태를 전수 조사해 보균자를 격리조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유사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고,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보건소 측은 덧붙였다.

보호자들은 “조리원 관리 부실로 아이들이 집단 발병했다”며 원장을 상대로 항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측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 조처하고 이 기간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조리원에 남아있던 일부 신생아와 보호자도 환급조치 후 퇴소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아이들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산후조리원 측은 환아에 대한 치료비와 조리원 비용 환급 등을 놓고 보호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