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 ‘막말’ 논란 결국…모욕·협박 혐의 고소당해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 ‘막말’ 논란 결국…모욕·협박 혐의 고소당해

입력 2015-05-21 16:24
수정 2015-05-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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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 사랑합니다”… 카네이션 달아준 중앙대생
“이사장님 사랑합니다”… 카네이션 달아준 중앙대생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이 스승의 날인 15일 뇌물 등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됐다. 중앙대 학생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의 가슴에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 ‘막말’ 논란 결국…모욕·협박 혐의 고소당해

중앙대 비대위, 박용성 고소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을 모욕, 협박 혐의와 함께 사립학교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막말이 담긴 이메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사장직 등에서 사퇴했다.

그는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대위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거나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비대위는 “이러한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그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한 것”이라면서 “박 전 이사장이 대학 학사 운영에 개입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한 행위는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박 전 이사장, 김철수 신임 이사장, 이용구 총장 등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책임자의 사과나 책임 있는 행동이 이어지지 않았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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