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2만호 발행 여론조사…광주 60%, 전남 47% 지지 거부
광주·전남 유권자 절반 이상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8일 광주일보가 2만호 발행을 맞아 한백리서치 연구소에 의뢰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52.7%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별로 지지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38.0%,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14.7%였다.
”가능하면 지지하고 싶다”는 35.6%, “적극 지지하겠다”는 7.3%로 42.9%가 지지의향을 밝혔다.
반(反) 지지성향은 광주(60.0%)가 전남(47.3%)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60.2%)가 높았다.
내년 총선에서 정당 지지 성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4명 중 1명을 살짝 웃도는 26.3%에 그쳤으며 무소속(12.6%), 새누리당(9.2%), 기타 정당(5.7%), 정의당(0.9%) 순으로 나타났다. 45.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50~60대에서는 절반 안팎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었지만 20~40대에서는 절반 안팎이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뚜렷하게 대비됐다.
저조한 현역 의원·정당 지지율은 광주·전남 대다수 지역구에서 의원을 배출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경고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심의 단결’을 39.1%가,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재편’은 35.6%가 선호한다고 답해 엇비슷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재보선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33.9%였으며 24.3%는 “사퇴할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광주·전남 만 19세 이상 남녀 540명에 대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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