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권자 절반 “내년 총선 현역의원 안 찍어”

광주전남 유권자 절반 “내년 총선 현역의원 안 찍어”

입력 2015-05-28 13:53
수정 2015-05-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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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2만호 발행 여론조사…광주 60%, 전남 47% 지지 거부

광주·전남 유권자 절반 이상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광주일보가 2만호 발행을 맞아 한백리서치 연구소에 의뢰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52.7%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별로 지지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38.0%,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14.7%였다.

”가능하면 지지하고 싶다”는 35.6%, “적극 지지하겠다”는 7.3%로 42.9%가 지지의향을 밝혔다.

반(反) 지지성향은 광주(60.0%)가 전남(47.3%)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60.2%)가 높았다.

내년 총선에서 정당 지지 성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4명 중 1명을 살짝 웃도는 26.3%에 그쳤으며 무소속(12.6%), 새누리당(9.2%), 기타 정당(5.7%), 정의당(0.9%) 순으로 나타났다. 45.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50~60대에서는 절반 안팎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었지만 20~40대에서는 절반 안팎이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뚜렷하게 대비됐다.

저조한 현역 의원·정당 지지율은 광주·전남 대다수 지역구에서 의원을 배출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경고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심의 단결’을 39.1%가,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재편’은 35.6%가 선호한다고 답해 엇비슷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재보선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33.9%였으며 24.3%는 “사퇴할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광주·전남 만 19세 이상 남녀 540명에 대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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