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14건 내사·수사 중

경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14건 내사·수사 중

입력 2015-06-04 09:22
수정 2015-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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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격리시설 출입통제 요청 시 적극 지원”

경찰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14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거나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수사 개시 요인별로 보면 고소 6건, 신고 3건, 진정 5건이다. 혐의별로 보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이 결합한 것이 6건, 단순 명예훼손은 7건, 개인정보누설은 1건이다.

이 중 경기 광주경찰서가 3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트린 이모(49)씨를 불구속 입건한 사례가 포함돼 있다.

’메르스 발생 병원’이라는 이씨의 메시지에 거론된 모 병원이 메르스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외래환자가 급격히 주는 등 업무에 지장을 받자 2일 오후 10시께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도 SNS에 특정 병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올린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범죄혐의가 있을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14건 모두 수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 수 없지만, 유언비어에 업무 방해나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 내용이 포함되면 글 작성자를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청은 아울러 지난 3일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고 경찰서와 보건소·지방자치단체 보건담당 간 핫라인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개인보호장비 1만5천세트, 마스크 3만개 등 메르스 감염예방 보호장비를 메르스 확진확자 발생 지역 위주로 보급했다.

경찰청은 당분간 매일 오전 8시30분과 오후 4시30분에 청장 주재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부터 경찰청과 서울·대전·경기·충남지방경찰청은 ‘메르스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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