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로드킬’ 줄었다…8년 만에 1천441→290건

국립공원 ‘로드킬’ 줄었다…8년 만에 1천441→290건

입력 2015-06-07 12:03
수정 2015-06-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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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4년 6천121건 발생…북방산개구리·다람쥐 희생 많아

야생동물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죽는 현상인 로드킬(Road Kill)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16개 국립공원을 지나는 41개 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2006년 1천441건에서 작년 290건으로 매년 평균 19%가량 줄고 있다.

2006∼2014년에 발생한 로드킬은 모두 6천121건이다.

포유류가 2천407건으로 전체의 3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양서류 2천372건(38.8%), 파충류 919건(15.0%), 조류가 423건(6.9%)으로 뒤를 이었다.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북방산개구리로 1천878건이었다. 이어 다람쥐(1천436건)와 뱀과에 속하는 유혈목이(229건)였다.

로드킬 피해가 눈에 띄게 준 종은 양서류로 2006년 986건에서 작년엔 10건에 그쳤다. 이는 대체산란지 조성과 피해예방시설 설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야생동물 로드킬은 4월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등 번식기에 많이 발생했다.

다람쥐는 번식기인 5∼6월에 피해가 가장 컸고, 양서류는 산란기인 4월에 로드킬을 많이 당했다. 특히 파충류는 뱀 등이 대사활동에 필요한 열을 얻으려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8∼10월에 피해를 많이 입었다.

이 기간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 내 도로는 월악산 지릅재 597번 지방도로, 1천498건이나 발생했다. 오대산국립공원 6번 국도 역시 934건 발생했다.

공단은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 이동 다리나 대체산란지 조성 등과는 별개로 차량탑재형 내비게이션에 로드킬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도 주의 구간 안내를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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