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방문…진료받은 의원 의료진 자가격리
한국전력공사 서울 남부지사의 검침원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사당1동 한전 남부지사의 협력업체 직원인 검침원 A(49)씨가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장모를 병문안했으며 이때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장모는 메르스 50번째 확진 환자다.
A씨는 이달 2일 오전 10시에는 사당역 8번 출구에 있는 백신의원에서 감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5일에는 고열 증상을 보여 오후 2시에 조기 퇴근했고, 6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가 진료를 받았던 백신의원의 의료진 5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의료진 중 동작구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함께 있었던 내원 환자 11명(동작구민 3명, 그 외 지역 구민 8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관리 중이다.
A씨의 동료 20명도 자택에 격리됐거나 능동감시 중이며, 동작구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사당 1·2·3·4·5동 어린이집과 경로당, 사당문화회관을 9일 오전부터 휴원하기로 했다.
구는 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통보받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주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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