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3.3㎡당 300만원대 ‘초저가’ 아파트 공급’전국 최초’

거제시 3.3㎡당 300만원대 ‘초저가’ 아파트 공급’전국 최초’

입력 2015-06-12 09:47
수정 2015-06-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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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거제시에서 신규 분양가의 30% 정도에 불과한 ‘초저가 아파트’가 저소득층에 공급된다.

거제시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8년 입주를 목표로 평당 분양가 300만원대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제에서 요즘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1천만원안팎인 점을 감안한다면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 가격은 ⅓ 에 불과한 수준이 된다.

권민호 시장은 연합뉴스와 만나 “시가 서민층에게 공급하려는 아파트 가격은 300만원대로 거제에서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의 30% 정도의 가격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300만원대 아파트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서민에게 공공 임대 아파트를 건립해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저렴한 가격에 마련해 주고자 시작된 사업”이라며 “민·관이 투자협약을 체결해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무상으로 사업부지를 마련했고, 시는 300만원대 건축비만 투입해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급 대상은 영구임대주택(39.6㎡형) 200가구와 국민임대주택(59.4㎡형) 375가구 등 모두 575가구다.

시의 이런 계획은 전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업이 완공될 경우 다른 지자체에서도 사업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13년말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특혜 논란 및 난개발 등을 들어 사업추진을 부결한 바 있다.

전국을 통틀어 이러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한 것이었다.

이후 사업자 소유 부지를 먼저 기부채납받았고 사업구역을 축소 조정해 지난해 8월에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고보조금 282억8천만원 중 1차분 56억5600만원을 교부받으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현재 기본설계를 마무리했으며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18년이면 입주 가능하다.

권 시장은 거제 출신 수도권 거주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거제학사’ 건립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거제 출신으로 서울에서 성공한 사업가들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애향심이 있는 거제 출신들로부터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거제학사는 2018년이면 입주할 수 있다.

권 시장은 거제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에 재학중인 1천여명 가운데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0실 규모의 거제학사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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