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번 환자 관련 제주 학생·교직원 284명 자가격리

141번 환자 관련 제주 학생·교직원 284명 자가격리

입력 2015-06-22 11:28
수정 2015-06-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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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41번(42) 환자가 확진 판정 전 제주 여행을 하며 이용했던 숙박업소·관광지·식당을 함께 이용한 사람, 해당 업소의 직원과 이들의 자녀 등을 자가 격리조치 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도내 87개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학생 270명과 교직원 14명 등 284명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자가격리돼 등교 또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 전인 지난 5∼8일 제주 여행을 하며 들렀던 신라호텔·관광지·식당 등을 함께 이용한 사람, 이들 업소의 직원과 이들의 자녀 등이다.

이들 가운데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없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이밖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들렀던 부산한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부산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앞서 자가격리된 학생·교직원 27명은 격리 기간이 끝나 정상적으로 등교·출근하고 있다.

김장영 학생생활안전과장은 “격리자 대부분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며, 141번 환자 관련 잠복기는 22일 오후 끝나지만 만일에 대비해 48시간을 더 격리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자료로 전달하고, 필요하면 보충수업도 하는 등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소 직원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등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답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날 기획조정회의에서 “일각에서는 메르스가 진정세에 들어섰다고 조심스레 예측하지만 아직까진 안심할 수 없다”며 “메르스에 대해서는 과잉대응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메르스 종식 시점은 빨라야 7월 말이 될 것이라고 분석되는 만큼 여름 동안 경계를 늦추지 말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교직원 등에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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