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현행범, 경찰에 붙잡힌 뒤 호흡곤란 사망

차량 절도 현행범, 경찰에 붙잡힌 뒤 호흡곤란 사망

입력 2015-07-13 10:59
수정 2015-07-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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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량 3대 파손하며 저항하다 붙잡혀”…시신 부검 의뢰

차량을 훔쳐 달아난 30대 절도범이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음료를 사기 위해 잠시 주차해 놓은 B(37·여)씨의 엑센트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A씨를 뒤쫓았고, A씨는 10분 가량 운전해 인근 부평구 산곡동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이후 경찰을 피해 3층짜리 주택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2층으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주변 목격자들에게 돌멩이를 던지며 위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차량을 훔쳐 달아난뒤 40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현행범으로 체포돼 인근 지구대로 옮겨졌다.

그러나 A씨는 10분 뒤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3일 오전 6시 45분께 숨졌다.

경찰은 “조사받은 시간이 10분 정도에 불과했고 조서를 꾸미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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