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납치 용의자 추정 남성 원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수원 납치 용의자 추정 남성 원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5-07-14 23:50
수정 2015-07-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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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여성 생사 확인 안 돼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용의자가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 원주시 귀래면의 한 저수지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여성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귀래저수지 인근에서 용의자 윤모(46)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윤씨로 추정되는 목맨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상착의로 미뤄 시신이 윤씨인 것으로 보이지만 지문 등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차량에서 피해 여성이 발견되지 않아 윤씨의 동선을 토대로 수색하고 있다. 앞서 수원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수원역 인근에서 A(22)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쯤 A씨가 사라진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A씨의 지갑을 발견했으며 한 시간쯤 후 상가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5-07-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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