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전 이사장 “돈 받았다” 고백에 경찰 수사

사립고 전 이사장 “돈 받았다” 고백에 경찰 수사

입력 2015-07-15 15:29
수정 2015-07-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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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사립고 전직 이사장이 “교장 임용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힘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울주군의 H고 학교법인 전직 이사장 A씨가 재임 시절 대가성 돈을 받았다고 울산시 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현 교장 B씨에 대한 임용면접 당시 B씨가 700만원을 줘서 받았다고 실토한 상황이다.

또 현 이사장 C씨도 지난 2011년 교장 임용을 대가로 자신에게 수백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A씨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명예훼손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C씨도 “A씨가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많았는데 어느 누가 돈을 주겠느냐”고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배임수재, 다른 관련자들의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미 A씨를 조사했으며, 다른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에도 교육청에 제출한 것과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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