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과 논의하고 있고, 창당 일정 있지만 공개는 안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이대로는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패한다”고 주장하며 총선 전 창당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전 지사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새정치연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지사는 “새정치연합으로는 내년 총선 때 수도권에서 거의 완패해 총 30∼40석, 50∼60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여론을 듣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후 신당을 만들어 봐야 소용이 없다”며 총선 전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 때 신당이 출현하면 수도권에서 야권이 분열해 새누리당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박 전 지사는 “신당의 명분에 따라 여론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지사는 “신당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신당은 호남 정당으로 가선 안 되고 호남 민심을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지사는 “신당은 명분, 사람, 자금 등 3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명분이 없으면 분당으로 매도될 것이기에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에 현역 국회의원이 많으면 많은 데로, 적으면 적은 데로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신당에는 신진세력도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지사는 “천정배 의원과도 신당에 대해 의논하고 있고 신당 창당 일정을 갖고 있으나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No action, talk only(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듣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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