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도박장行’ 경찰관들… “도박한 것 맞다” 수사 결론

‘근무 중 도박장行’ 경찰관들… “도박한 것 맞다” 수사 결론

입력 2015-07-20 09:32
업데이트 2015-07-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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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에 도박 현장에서 붙잡혔던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두 명에 대한 수사 결과 ‘도박을 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들은 검거된 이후 ‘도박장에 있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도박판에 있다가 적발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A 경위와 진안경찰서 소속 B 경위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주시 효자동의 한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위는 볼 일이 있다며 경찰서를 나왔고, B 경위는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뒤 도박장에 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도박판 현장에는 두 경찰관을 포함한 5명과 판돈 334만원이 있었다.

A 경위와 B 경위는 검거된 이후 지금까지도 “옆에 앉아 구경만 했을 뿐, 실제로 도박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도박장에 있던 친구 3명도 이들이 도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단속을 나갔던 경찰관들의 진술과 단속 당시 사진 등을 종합해 이들이 도박에 참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이들이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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