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이 말이야,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면 되겠어? 나? 나, 전주 김삿갓이야!”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젊은 사람들이 밤마다 모여드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신시가지 번화가.
자칭 ‘전주 김삿갓’이라는 김모(52·무직)씨는 이날 번화한 상가 밀집지역 도로변에 일렬로 길게 늘어선 불법주차 차들 위로 올라가 지붕을 연방 밟았다.
술에 취한 김씨는 아우디, BMW 등 고급 외제차 3대와 국산차 3대의 지붕에 올라서서 신고 있던 고무신을 벗어 지붕을 때려고 발로 밟아댔다.
그는 차량 위에서 “좁은 길에 불법주차하는 놈, 술을 먹고 그 차를 타는 놈, 난 다 불만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내 차 위에서 뭐하느냐”는 차 주인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씨는 오히려 “왜 불법주차를 하느냐”며 차 주인을 향해 삿대질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는 차량 6대에 차례로 올라 젊은이들의 ‘허약한 준법정신’을 고래고래 비판하고 나서야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승용차 지붕에서 끌려 내려온 김씨는 뒤로 젖혀진 두 손에 쇠고랑이 채워지는 순간에도 기세등등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7일 주차된 차량 6대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막걸리를 먹고 취기가 오른 김씨는 이날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최신음악이 흘러나오는 번화가에 불법 주차해놓은 젊은 사람들에 분노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씨는 “차 위에 올라가 발로 밟은 건 미안하다”며 “열심히 일해서 차 수리비를 물어주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차량의 수리비를 정확히 산정할 수는 없지만 그중 고가의 외제차도 섞여 있어 수리비가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젊은 사람들이 밤마다 모여드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신시가지 번화가.
자칭 ‘전주 김삿갓’이라는 김모(52·무직)씨는 이날 번화한 상가 밀집지역 도로변에 일렬로 길게 늘어선 불법주차 차들 위로 올라가 지붕을 연방 밟았다.
술에 취한 김씨는 아우디, BMW 등 고급 외제차 3대와 국산차 3대의 지붕에 올라서서 신고 있던 고무신을 벗어 지붕을 때려고 발로 밟아댔다.
그는 차량 위에서 “좁은 길에 불법주차하는 놈, 술을 먹고 그 차를 타는 놈, 난 다 불만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내 차 위에서 뭐하느냐”는 차 주인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씨는 오히려 “왜 불법주차를 하느냐”며 차 주인을 향해 삿대질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는 차량 6대에 차례로 올라 젊은이들의 ‘허약한 준법정신’을 고래고래 비판하고 나서야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승용차 지붕에서 끌려 내려온 김씨는 뒤로 젖혀진 두 손에 쇠고랑이 채워지는 순간에도 기세등등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7일 주차된 차량 6대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막걸리를 먹고 취기가 오른 김씨는 이날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최신음악이 흘러나오는 번화가에 불법 주차해놓은 젊은 사람들에 분노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씨는 “차 위에 올라가 발로 밟은 건 미안하다”며 “열심히 일해서 차 수리비를 물어주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차량의 수리비를 정확히 산정할 수는 없지만 그중 고가의 외제차도 섞여 있어 수리비가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