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손학규 정계복귀 가능성에 무게…다 뭉쳐야”

박영선 “손학규 정계복귀 가능성에 무게…다 뭉쳐야”

입력 2015-08-30 03:51
수정 2015-08-3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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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29일 정계은퇴 선언 후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그의 역할론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전 동구 청소년위캔센터에서 개최한 자신의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에서 손 전 고문의 곰팡이론을 언급하며 “곰팡이는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곰팡이를 언급한 것 자체가 정계복귀 가능성을 5대 5로 보는 것인데, 복귀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말한 손 전 고문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탈당의 변에 대해 “2015년에도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흐름을 바라는 강한 욕구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또 세월호 특별법 여야 협상을 주도할 당시 문재인 대표가 유가족 동조 단식에 참여한 것에 대해 “문 대표의 단식으로 부담이 컸다”며 “선의로 시작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지도자급에 있을 때는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토로했다.

초대손님으로 북콘서트에 참가한 안철수 의원은 메르켈 독일 총리를 거론하며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연구소에서 열심히 근무하다가 정치권에 입문한 지 5년 만에 수상이 됐고, 10년째 수상을 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이과 출신이다보니 확실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하지 않아 처음에는 답답하고 모호하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이과 출신들은 비슷한 경로를 겪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 “이대로 가면 굉장히 힘들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신뢰하기 어려운 야당보다 실망감 주는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말을 듣는데, 국가 경영을 맡길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당은 조직적인 규율이 부족하다”며 “개인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모습이 조직에 해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개인적인 희생이 있더라도 전체가 승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12년 대선에 과정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측에) 입당 의사를 전달했었다”고 말한 뒤 “제가 한 마디만 더 하면 큰 일 난다”고 여지를 남겼다.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는 박 의원이 기자로 20년, 정치인으로 10년을 보내며 함께한 정치인들과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현직 대통령은 물론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안철수 의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과 나눈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의 북콘서트에는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과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강래구 새정치연합 동구 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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